제2롯데월드 쇼핑몰에서 전기작업 중이던 작업자 2명이 감전으로 인해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인송됐다.
15일 오전 9시 1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공연장에서 전기작업 중이던 작업자 2명이 감전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EPS(Electrical Piping Shaft)실의 부스터 펌프를 교체하던 중 갑작스레 전기 스파크가 발생해 1∼2도 전기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접합작업을 하다가 불꽃이 튀어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공연장은 지난해 12월 공사장에서 일하던 인부가 추락해 사망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한편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 재개장 이후 안전 사고 관련 제반 규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 13일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회의 자리에서 “앞으로 롯데월드타워나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 콘서트홀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사고에 책임 있는 직원은 해당 업무에서 바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안전사고가 두 차례 이어지면 책임자를 업무에서 배제했지만 앞으로는 한번의 사고만으로는 자리를 뺏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재개장한 시네마(영화관)와 아쿠아리움(수족관)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100여명의 안전요원을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