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왕표, 그가 꼽은 최고 경기는? "33년 만에 챔피언 벨트 재탈환 했던 순간"
(JTBC 방송 캡처)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이 25일 은퇴식을 갖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은퇴한 날 오후 이왕표는 JTBC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는 "투병 중이라 체중이 많이 준 것 같다"라고 질문했다. 이왕표는 "수술해서 40kg 정도 감량됐는데 다시 15kg이 쪄서 지금 95kg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 손석희는 이왕표의 은퇴 심경에 대해 물었다. 손석희는 "40년 동안 쭉 이렇게 선수생활을 하면서 힘든 경기도 많았겠지만. 정말 잊지 못할 경기가 어떤 건가?"라고 질문했다.
이왕표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자이언트 컬간이라는 선수하고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 친구도 2m 17cm 이런 선수하고. WWA 타이틀을 했다. 거기서 제가 33년 만에 김일 선생이 가지고 계시던 걸 재탈환을 했다. 그 기억이 가장 뇌리에 남는다"고 대답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프로레슬러 1호인 김일이 운영한 김일 체육관의 1기생인 이왕표는 지난 40년 동안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약 1600번의 경기를 치렀다.
이왕표 은퇴 소식에 네티즌은 "이왕표 은퇴, 언제나 기억할 겁니다" "이왕표 은퇴, 최고의 경기라니. 한 번 찾아보고 싶다" "이왕표 은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던 프로레슬링. 이왕표 얘기 들어보니 아니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