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배달사고(사진=채널A뉴스캡처)
살아 있는 탄저균이 오산 미군기지로 배달되는 사고가 벌어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타 주의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발생한 탄저균 이송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일반인에 대한 위험 요인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생물학 테러에서 흔히 쓰이는 병원균 중 하나인 탄저균은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에서는 연구 목적으로 탄저균을 옮기더라도 반드시 죽은 상태여야 한다.
미군 측은 제독 훈련 중 탄저균이 살아 있는 균으로 확인하고, 유해물질관리팀을 소집해 즉각 시설물을 차단하고 질병통제센터 규정에 따라 탄저균을 폐기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미군 측은 “일반인들도 어떠한 위험에 도출되지 않았다”면서 “미국 국방부와 질병관리센터에 상황을 보고하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연구소에서 탄저균을 옮기는 과정에서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탄저균 표본을 취급한 연구자 약 60명이 탄저균 노출 위험에 처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