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2호선을 달리던 ‘라바 열차’가 이달을 끝으로 운행을 종료한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이달 31일을 마지막으로 ‘라바 테마 열차’ 운행을 종료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개통 40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 처음 투입된 이른바 ‘라바 열차’는 2호선 전동차 1편성(10량)의 내·외부를 라바 캐릭터로 랩핑한 것이다. 타요 캐릭터를 입힌 ‘타요버스’와 함께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라바 열차는 원래 지난해 말 운행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설문 참여자의 84%가 운행 연장을 원해 이달까지 5개월간 운행됐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라바 열차 운행으로 2호선의 수송인원과 수송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이른바 ‘라바 효과’도 나타났다.
전년대비 승하차 인원은 하루 평균 3000명 늘었는데 이 중에서 어린이 승하차인원은 1200명 증가했다.
지난해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라바 지하철이 ‘올해의 검색어’ 10위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