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과 중국 진출 본격화가 기대돼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9000원을 제시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진행중인 유상증자는 과거 자회사 지원으로 어려워진 재무구조를 한번에 순현금으로 전환시키고, 회사 자체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사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 FI와의 현대상선 주가하락 보전 파생상품 계약이 종료된 만큼,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신용등급 상승(5월 6일 한신평 투자적격(BBB-)으로 상향)→조달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첫 걸음으로 해석될만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이 최소 2017년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2015년에는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 매출액도 올해 11.7%, 내년 16.6%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
조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주 일부를 상해 생산법인 증설에 사용하는 등 하반기부터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 본격화된다”면서 “기존에는 중국 법인 매출의 절반이 수출용이었지만 이번 증설은 중국 현지시장 공략이 목적이며, 제품 경쟁력이 높아 미미했던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0.6%)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