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 팬카페 '폴레폴레'에 차유람과의 결혼 소식 공개<전문>…"첫 여행은 인도 델리 빈민촌...천사 그 자체였다"

입력 2015-06-01 14:08수정 2015-06-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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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람 이지성 결혼'

▲결혼 소식을 발표한 이지성(좌)과 차유람(우)(사진=이지성 팬카페 캡처/루브이엔엠 제공)

당구 여신 차유람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1일 차유람 측은 '생각하는 인문학' '리딩으로 이해하라' 등으로 잘 알려진 이지성(41) 작가와 오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차유람과 이지성은 14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인문고전 독서모임을 통해 만나 좋은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유람과 이지성은 차유람의 친척이 담임목사로 있는 인천 소재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차유람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이지성 작가는 이와 함께 1일 자신의 팬카페를 '폴레폴레'를 통해 차유람과의 결혼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지성 작가는 '저, 결혼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차유람과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했다.

"오늘은 제 결혼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라는 말로 말문을 연 이지성 작가는 "신부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국가대표 당구 선수 차유람님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엔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이어 그녀의 지성과 인격에 깊이 빠졌습니다"라며 "저와 그녀의 만남은 '책'을 통해 이루어졌고, 사랑 또한 '책'을 통해 깊어졌습니다"라는 말로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지성 작가는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인문고전 독서를 하다가 저와 만났습니다"라고 전하며 "그녀는 '생각하는 인문학'의 첫 독자이자 조언자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의 조언과 격려에 힘입어 '생각하는 인문학'을 잘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지성 작가는 인도 델리 빈민촌 학교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것을 언급하며 "천사 그 자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앞으로도 책, 기부, 봉사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라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지성 작가가 팬카페인 '폴레폴레'를 통해 차유람과의 결혼 소식을 밝힌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결혼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아주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 왔던 바로 그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인 ‘결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신부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국가대표 당구 선수 차유람님입니다. 저는 처음엔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이어 그녀의 지성과 인격에 깊이 빠졌습니다. 저와 그녀의 만남은 ‘책’을 통해 이루어졌고, 사랑 또한 ‘책’을 통해 깊어졌습니다. 그녀는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인문고전 독서를 하다가 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생각하는 인문학’의 첫 독자이자 조언자였습니다. 저는 그녀의 조언과 격려에 힘입어 ‘생각하는 인문학’을 잘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저 이상으로 기부와 봉사의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와 그녀의 첫 여행은 인도 델리의 빈민촌 학교였습니다. 이곳에서 그녀는 천사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앞으로도 책, 기부, 봉사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이제 주님 안에서 영원히 하나가 되려고 하는 우리 두 사람을 축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p.s. 결혼식은 오는 20일에 한 교회에서 양가 가족과 친척 위주로 조용히 치러질 예정입니다.

'차유람 이지성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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