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가 대표해 호암상 시상식 참석

입력 2015-06-01 15:50수정 2015-06-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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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은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손병두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효진 기자 js62@)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이 1일 오후 3시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후 2시 40분께 호암아트홀 메인 입구가 아닌 중앙일보 사옥 정문에서부터 별도로 마련된 동선에 따라 입장했다.

이날 호암상 시상식은 삼성가를 대표해 이 부회장 혼자 참석했다. 그동안 호암상은 고(故) 이병철 창업주의 호(號)를 따 이 회장이 1990년 제정, 각별한 의미가 있는 상인 만큼 삼성일가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모두 시상식에 참석해왔다.

지난해 이 회장의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 부회장은 이날 2년 만에 다시 호암아트홀을 찾아 시상자를 축하했다.

이날 호암재단 손병두 이사장은 △과학상 천진우 박사(53세·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 △공학상 김창진 박사(57세·미 UCLA 교수) △의학상 김성훈 박사(57세·서울대 교수) △예술상 김수자 현대미술작가(58세) △사회봉사상 백영심 간호사(53세) 등 5명에게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김병윤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권숙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과 노벨재단을 대표해 참석한 스벤 리딘 노벨화학상위원(스웨덴 룬드대 교수)의 축사,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호암상 시상식에는 정관계, 법조계, 학계, 재계, 금융계, 언론계, 문화체육계, 사회복지계, 외교사절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 인사는 고건, 이홍구, 한덕수, 현승종 전 총리,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다.

호암상 시상식에 이어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축하만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 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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