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가들 "6월 모의고사 '쉬운 영어' 기조 유지… EBS 여전히 중요"

입력 2015-06-04 15:0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가 치러진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6월 모의고사 3교시 영어영역은 '쉬운 영어'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입시전문업체들이 분석했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은 "이번 6월 모의고사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으나 전체적으로 '쉬운 영어' 기조를 유지했으며 문제 유형도 지난해와 동일했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6월 모의고사 듣기 및 말하기는 지난해 수능 유형과 동일했으며 평이했다. 어법 문항은 문장의 구조를 묻는 문항으로 평소 자주 출제되는 문항이 출제됐다.

독해 문항의 경우 주제 추론 문항이 지난해 2문항에서 주제 추론 1문항과 과거에 출제됐던 유형인 목적 추론 문항이 출제됐으며, 글의 요지 추론 문항 대신 필자의 주장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대체됐다. 전반적인 글의 흐름을 이해를 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이 대부분이었으며,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문항의 경우에는 4문항 중에서 2문항이 비연계 문항으로 출제돼 중하위권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에듀 조은정 영어강사는 "이번 모의고사 난이도는 다소 평이한 편으로 EBS를 충분히 공부한 사람이라면 크게 막힘 없이 풀 수 있는 수준"이라며 "지난해에는 추상적이거나 철학적인 지문을 사용한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6월 모의평가에서는 이런 지문이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조 강사는 "난이도 높은 유형이면서 높은 배점을 가지고 있는 문항들을 EBS 지문으로 사용하면서 EBS를 충분히 공부한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상대적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을 법하다"며 "최근 EBS 연계 출제에 관한 논란이 많지만, 아직까지 EBS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모의고사는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진행된다.

답안지 채점은 수능과 동일하게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해 실시하고 결과는 오는 25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