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대응 대응조치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은 총 24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병원명과 일부 지역명이 잘못 발표되면서 총리실과 복지부는 사실을 확인하거나, 잘못된 내용에 대한 항의전화가 잇따라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서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병원으로 '서울 여의도구 여의도 성모병원(응급실)', '군포시 성모가정의학과의원(외래)'을 발표했지만 이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성모병원(응급실)', '서울시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외래)'으로 각각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병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실무자의 실수로 잘못된 정보가 나간 것 같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해 바로 정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은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365서울열린병원, 아산서울의원, 대전대청병원, 건양대병원 등 6곳이다.
또한, 확진환자가 경유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하나로의원, 윤창옥내과의원, 평택굿모닝병원, 평택푸른병원, 평택 365연합의원, 평택 박애병원, 평택 연세허브가정의학과, 가톨릭성빈센트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메디홀스의원,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군포 성모가정의학과의원, 오산한국병원, 단국대의대부속병원, 대천삼육오연합의원, 순창 최선영내과의원 등 18곳이다.
최경환 총리대행은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 명단 등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공개하고자 한다. 실제 감염경로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병원명단 공개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