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한전KPS에 대해 올해 외형이 고성장하면서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3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에는 발전 및 송ㆍ배전 설비 보강에 4조2000억원을 썼는데 올해는 이보다 88.2%(3조7000억원) 늘어난 7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설비보강 예산 중 일부가 한전KPS 몫인데, 이 부분이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커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작년 기저효과도 있지만 한전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설비를 소극적으로 정비한 것이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외 정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프로젝트를 보면 작년 말 상업운전을 시작한 한전의 요르단 발전기에서 작년 대비 연 200억원 정비 매출액이 늘어나고, UAE원전 시운전 정비 매출액 100~150억원 발생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도 바브나가르 발전기 정비 매출이 올해부터 매년 120억원 발생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은 2014년 9.9%에서 올해 12.5%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뛰어난 기술력과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올해도 작년(2400억원)과 유사한 규모의 해외 수주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한전KPS의 배상성향은 50~55%로 예상된다”며 “이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2.1~2.3%로 높지 않지만 이익 증가 전망에 이견이 없는 회사이므로 매력적인 배당투자 유망주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