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주가 ↓…지난번 사스 때 어땠나?
(사진=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른 여파가 항공사에까지 미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700원(1.67%) 내린 3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50원(0.77%) 내린 6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 주가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4만3759원에 비해 5400원가량 떨어졌고,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20일 7300원에서 800원가량 하락했다.
지난 2003년 사스 발병 당시에는 국제여객수요가 3개월간 두 자릿수 감소를 한 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승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먼저 대한항공은 메르스 확진, 의심 또는 격리 대상자가 환불이나 날짜 변경을 요구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키로 했다. 환불 및 날짜 변경을 원하는 예약자는 병원 또는 보건당국이 발행한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특별 비상 조직을 가동해 메르스 관련 진행 상황과 그에 따른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중동발 인천행 항공기를 포함해 보유한 전 항공기에 대해서 기내 방역을 강화하고 마스크와 보호구 세트를 각 공항 현장에 비치했다.
아시아나항공도 7월 15일 이전 항공권에 대한 환불·변경 위약금을 면제해준다. 이외에도 승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여객기 74대에 대한 특별소독을 실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