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이 임상용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DNA 백신 생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3분 현재 진원생명과학은 전일보다 11.75%(1550원) 오른 1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국제규격 플라스미드 전문 생산시설인 VGXI를 통해 임상에 필요한 메르스 DNA백신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원생명과학의 메르스 DNA백신 임상개발을 위한 전임상 연구는 모두 완료된 상태다. 전임상 연구에서 인간과 가장 유사한 원숭이를 대상으로 메르스 DNA백신을 접종한 후 메르스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폐렴증상이 없고 혈중 바이러스가 효과적으로 제거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허가 받은 메르스 백신과 치료제는 없는 상태로 전 세계적으로 2개의 백신 제품이 개발 중으로 진원생명과학의 백신이 동물실험에서 효능 검증이 완료돼 임상연구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사장은 “지난달 말 메르스 DNA백신 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후 임상용 메르스 DNA백신 생산에 착수했다”며 “이날생산에 착수한 메르스 DNA백신은 응급 임상용으로도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원생명과학은 메르스 관련주로 묶이면서 최근 주가 급등락세를 보여왔다. 전일에는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합동으로 메르스 관련 주식시장과 사이버상에서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하며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