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메르스 경제파장 최소화, 모든 선제적 조치”

입력 2015-06-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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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와 관련, “메르스 사태가 우리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메르스는 확실한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고 충분히 극복가능한 병으로, 국민여러분도 마음이 불안하겠지만 과민하게 반응해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경제적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심각하게 염려가 된다”며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메르스 발생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전문가에 따르면 메르스 차단의 최대 고비가 6월 중순까지라고 한다”며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과 방역 체계, 그리고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을 갖고 있는 만큼 정부와 의료계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합심해 총력 대응해 나간다면 메르스를 빠른 시일내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힘든 병마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가 있다면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상황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역학조사는 기본적으로 환자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의 자발적 신고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공개된 일부 병원에서는 자체적으로 철저하게 관리를 해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지만 접촉한 많은 분들과 의심되는 분들의 동선 파악이 확산을 막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분들은 방역당국에서 정하는 행동요령을 반드시 지켜주셔야 본인과 가족, 이웃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가 있다”며 “많은 유언비어와 SNS상의 사실과 다른 내용들에 대해서도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와 조율없이 독자적으로 대응하면 국민이 더욱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빈틈없는 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각 지자체는 메르스 확산 방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가격리자들의 철저한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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