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3자 회동을 갖는다. 그리스와 채권단 양측 모두 서로가 제안한 협상안을 거부한 가운데 마련된 자리인 만큼 해결책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번 회동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된 유럽연합(EU)-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리스 정부는 이달 말 만료되는 구제금융을 내년 3월까지로 연장하는 대신, 기초재정수지 흑자목표 등 경제개혁 핵심 의제에서 양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리스 정부 관리는 “그리스 입장에서는 더 양보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도 “우리는 해법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