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세일 기간 변동 없다" vs 정부 "메르스 사태 진화 후 해라"
▲사진=연합뉴스
이케아 할인행사를 두고 정부와 이케아 측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8일 광명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12일부터 한 달간 예정된 이케아의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케아 측은 매장에 손세정제를 마련하고 하루 평균 2000개의 마스크를 고객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또 핸드레일과 엘리베이터 등 공용사용구역에 대한 방역을 자주 실시하는 등 메르스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을 약속했다.
11일 이케아가 위치한 경기 광명갑이 지역구인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이케아 할인행사를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를 받아들여 이케아 측에 할인행사 연기를 촉구했다.
하지만 산업부의 요청에도 이케아는 예정대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케아가 산업부의 뜻을 무시하고 강행한다 해도 법적으로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