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지배구조 개혁안 투표가 오는 9월로 연기됐다.
중국 장시뉴스 인터넷판은 14일 신화통신을 인용해 IMF 집행이사회가 12일 2010년 주요 20개국(G20) 회의 합의안인 쿼터(출자할당액) 조정 등 내용의 개혁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9월 말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IMF는 개혁안에 관한 결정을 9월말까지 연기한 뒤 12월 중순 구체적인 개혁안을 확정 및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개혁안은 지난해 12월 미 의회의 비준 무산으로 묶여 있는 상태. 당시 합의된 IMF 지배구조 개혁안은 신흥국의 발언권 강화와 위기국 지원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IMF 재원을 두 배인 7200억 달러로 늘리고,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국 지분율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올 4월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중앙은행 연차총회에서 IMF 지배구조 개혁을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