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까뮤’ 스마트 시티 수혜주 소식에 34.24% ↑…'JW중외제약’ KTB PE 블록딜 매각 20.77% 급감
6월 둘째주(8~12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 등을 앞두고 전주 대비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사상 최저금리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의 ‘셀코리아’를 막을 순 없었다.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670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3806억원의 주식을 시장에 내놓았다. 개인은 같은 기간 98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화장품 유럽시장 진출 65.07% ↑ = 15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컸던 종목은 에쓰씨엔지니어링으로 3350원이던 주가가 한주 만에 5530원까지 뛰어올라 65.07%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쓰씨엔지닝어링은 자회사 세원셀론텍의 유럽 진출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의 바이오엔지니어링 기술과 세원셀론텍의 재생의료 기술을 접목시켜 탄생한 동안피부 전문 바이오화장품 ‘새라제나’는 크로아티아 뷰티&헬스 스토어 체인망인 파마시아(farmacia) 5곳에 입점을 완료하고 본격 판매를 개시했다. 이 소식에 세원셀론텍도 한 주간 49.44% 상승하며 주가 상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철강은 전방 산업의 변화에 따라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증권사의 호평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이나 뚜렷한 주가 급등 사유가 없는 상황에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5일 3만6050원이던 주가는 12일 5만원을 기록하며 한 주간 38.7% 상승했다. 이에 12일 한국거래소는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삼환까뮤는 스마트시티 관련 수혜주로 꼽히며 한주간 34.24% 상승했다. 지난 11일 삼환까뮤는 한국거래소의 최근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KT목동지사 데이터센터 PC 공사 수주를 위한 입찰 결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현재 협의 중이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마트건설의 핵심인 PC부문 국내 1위사인 삼환까뮤는 스마트시티 관련 수혜주로도 꼽혔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스마트시티 관련 총 사업비가 130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장품 열풍을 불렀던 중국 한류 바람이 이제 속옷과 기저귀 등으로 이어진다는 증권가의 전망에 남영비비안도 한 주간 32.83%의 상승률을 보였다. 앞으로 중국 내 속옷시장은 매년 20% 성장하며 올해 2000억위안(약 35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남영 비비안이 수혜주가 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사이언스는 당뇨 신약에 대한 기대감에 5일 7만2000원이던 주가가 12일 9만900원을 기록하며 한 주간 26.25%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4개의 당뇨 신약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주1회 제형 인슐린을 결합한 ‘LAPS Insulin Combo’의 연구 결과 역시, 당뇨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도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급등했다.
삼양홀딩스는 지난 한주간 23.35% 상승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보유 지분을 6.07%(51만 9485주)에서 7.44%(63만7125주)로 늘리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화승인더(32.09%), 신풍제지(30.32%), 에넥스(30.27%)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JW중외제약, KTB PE의 블록딜에 급락… 20.77% ↓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종목은 JW중외제약이었다. 11일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보이며 한 주 동안 20.77% 내렸다.
KTB PE는 보유하고 있던 JW중외제약 주식 139만8307주(7.8%)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격은 9일 종가 기준 4만3250원보다 11.5% 할인된 3만8227원으로 KTB PE 측은 이번 투자로 1년 3개월 만에 53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둬 수익률 267%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TB PE는 지난해 2월 신성장동력 펀드를 통해 JW중외제약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200억원 상당(133만1823주)을 취득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5017원이었고 지난 5월 1만4303원에 보통주로 전환됐다. JW중외제약은 2008년 당진공장 건설을 위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나빠졌다.
동남합성은 계열사인 미원상사가 동남합성 주식 3049주(0.24%)를 매각하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4만9350원이던 주가는 12일 4만1600원으로 떨어지며 한 주간 15.7% 하락했다. 미원상사의 동남합성 보유지분은 9만508주(7.07%)로 감소했다.
이 외에도 대유에이텍(-19.8%), 일진디스플레이(-15.34%), 포스코플랜텍(-15.12%), JW홀딩스(-12.99%), 필룩스(-12.98%), 일성신약(-11.5%), 한라(-11.45%), DSR(-11.28%)를 기록하며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