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셰프' 이연복, 화교로 태어나 식당 '목란' 오픈까지…파란만장한 삶
'별에서 온 셰프'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연복 셰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연복 쉐프는 중국 화교 출신으로 중화요리 주방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13세 때 요리계에 입문해 17세 한국 최초 호텔 중식당인 명동 사보이 호텔에 입사했지만 두 차례 폭력 사건에 휘말려 해고당했다.
이연복 쉐프는 22살에 주한 대만대사관 최연소 주방장이 됐고 8년간 대만대사관 주방장을 지냈다. 이후 이연복 쉐프는 10년간 일본에서 지내면서 여러 가게를 거쳐 오사카 최대 재래시장인 구루문 시장에 식당을 오픈했다. 장사가 잘돼 성황을 이뤘지만 가게 주인이 터무니없이 세를 많이 올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목란을 오픈하게 됐다.
목란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중국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최근 이연복 셰프의 인기를 타고 목란 역시 급성장하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가 어려울 정도다.
서울 서대문구 송월길에 위치한 목란은 최근 '연남동 탕수육'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 탕수육은 동파육의 비법으로 캐러멜을 직접 만들어 한 번 삶은 삼겹살 비계 부분에 바른 뒤 튀겨낸 것으로 유명하다. 가격은 2만원이다.
이 밖에도 목란에는 군만두, 동파육, 분정등갈비찜, 춘빙경장육사, 탄탄멘, 배추찜 등의 메뉴가 맛있기로 소문나있다.
한편 15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다큐스페셜은 최근 높아진 셰프들의 인기를 진단하는 '별에서 온 셰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연복 셰프의 아내 이은실 씨는 "남편이 유명해지고 불편하다. 신경 쓰이고 조심스럽다. 예전에는 자유롭고 편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연복 셰프는 "나중에 방송 출연료 들어오면 활짝 웃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이 찾은 곳은 경기도 유기견 보호소였다. 유기견을 안락사시키지 않고 돌보는 작은 단체였다. 이은실 씨는 "10년 동안 같이 지냈던 반려견이 죽었다. 그때 남편이 방송 활동으로 바쁜 시기였다. 남편이 곁에 없어서 섭섭하더라"고 말했다.
이연복 셰프는 "이제 방송을 자제하고 있다"며 "태풍이 지나갔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복 셰프는 "처음에는 방송을 너무 몰랐다"며 "하는 얘기 또 하게 되니 나도 질려 죽겠는데 듣는 사람들은 얼마나 짜증이 나겠나. 그래서 '이건 아닌데'라고 느껴서 이제 토크쇼 방송을 죽어도 안 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별에서 온 셰프' 이연복, 화교로 태어나 식당 '목란' 오픈까지…파란만장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