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Baa3'을 유지했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린 이유는 앞으로 1∼2년간 이익과 재무 수준이 약한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가 포스코건설에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할 계획임에 따라 포스코건설의 차입금 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무 레버리지에 대한 압박을 상쇄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PIF 지분 투자가 장기적으로 볼 때 포스코건설이 사우디 아라비아 건설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향후 1 ~ 2년간은 포스코건설의 사업에 의미 있는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