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 뉴욕증시 데뷔 성공...한국계 CEO, 6억 달러 자산가 등극

입력 2015-06-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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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 업체 ‘핏빗’, 공모가보다 48.4% 높은 가격에 거래 마감

▲제임스 박(오른쪽) 핏빗 CEO가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기념 벨을 울린 후 미소를 짓고 있다. 뉴욕/AP뉴시스

건강관리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인 ‘핏빗(Fitbit)’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데뷔에 성공하면서 한국계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박(39)의 성공기가 주목받고 있다.

핏빗은 18일(현지시간) NYSE에서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렀다. 전날 주당 공모가격이 20달러로 책정됐던 핏빗은 이날 첫 거래에서 공모가보다 48.4% 높은 주당 2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당 가격이 30달러에 근접함에 따라 기업의 주주들의 자산가치가 급등했다. 특히 한국계로 알려진 핏빗의 제임스 박 CEO는 회사 주식 20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어 6억 달러(약 6619억8000만원)의 자산가로 부상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한 후 모건스탠리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제임스 박은 1999년에는 ‘에페시테크놀로지(Epesi Technologies)’를, 2002년에는 ‘와인드업랩스(Windup Labs)’를 공동 창업했다.

지난 2005년부터 2년간 ‘시넷네트워크(CNET Networks)’에서 상품개발 담당자로 근무하던 그는 2007년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핏빗을 창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핏빗은 걸어다닐 땐 심장박동, 걸음, 열량 소모량을 측정하고, 잠잘 때에는 수면의 양과 질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회사의 매출도 함께 오르고 있다. 2012년 7600만 달러였던 매출은 지난해 7억4500만 달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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