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상승세에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

입력 2015-06-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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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오피스텔 주요 분양 물량
아파트의 전셋값이 치솟자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폭을 훨씬 웃돌면서 아파트 전셋값으로 오피스텔 매입이 수월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피스텔은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 업무지역 등에 들어서기 때문에 교통,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기도 수월한 장점이 있다.

19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과 오피스텔 매매가 격차가 2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말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4111만원,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1782만원으로 1억 2329만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전(2013년 5월)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2억7181만원)과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2억2162만원) 차이가 5019만원인 것인 것을 감안하면 2.5배 가량 격차가 커진 것이다.

인천도 지난 5월말 기준 아파트 평균 전셋값(1억4529만원)과 오피스텔 매매가(1억779만원) 격차가 3750만원으로 2년전 516만원(아파트 전셋값 1억1216만원, 오피스텔 매매가 1억700만원)에 비해 무려 7.26배 벌어졌다.

또한 경기도의 경우 2년 사이 아파트 전셋값이 오피스텔 매매가를 추월했다. 2013년 5월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억6096만원, 오피스텔 매매가 1억7164만원으로 오피스텔 매매가가 1068만원 더 비쌌다. 하지만 아파트 전셋값은 꾸준히 상승하고 오피스텔 매매가는 하락하면서 현재는 아파트 전셋값(평균 2억492만원)으로 오피스텔(평균 매매가 1억6888만원) 매입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높아진 전셋값 부담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매입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다. 특히 분양시장에서 이러한 상황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한화건설이 이달 고양시 일산 킨텍스 1단계 C2블록에서 선보인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규모로 지난 9일 계약을 시작한지 3일만에 780실이 모두 완판됐다.

또한 지난 3월 기흥역세권지구에 공급된 전용 84㎡ 규모의 기흥역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도 162실이 하루만에 모두 계약 완료됐고 지난 5월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 공급된 전용면적 23~49㎡ 262실 규모의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 오피스텔도 계약률 85%를 넘어서고 있다.

때문에 분양 중인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4블록에서 ‘청라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50층, 1개동, 전용면적 58~116㎡, 총 498실로 이뤄졌다. 최대 4년간 담보대출 40%에 대한 이자지원, 잔금 30%에 대해서도 4년간 유예조건 등의 금융혜택을 실시하고 있어 부담도 줄였다.

현대산업개발은 6월 경기도 광교신도시 C3블록에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로 이뤄진 ‘광교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2개동 전용 84㎡ 총 282실로 이뤄졌다. 방3개, 욕실2개,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소형아파트 못지 않는 평면설계가 적용됐고 전용률도 70%가 넘어 실사용 면적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일대에서 ‘래미안 용산 SI'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기준 42~84㎡ 총 782실 규모로 조성되고 전용 71~84㎡는 별도의 방을 갖춘 형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SK건설은 경기 성남시 백현동 일대에 ‘판교역 SK허브’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8층, 3개동, 전용면적 22~84㎡ 총 1084실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은 오는 7월 에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로 이뤄진 '더샵센트럴시티'를 선보인다. 오피스텔은 전용 84㎡ 총 238실 규모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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