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3일 CJ CGV의 중국사업 흑자전환을 전망하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13만원에서 17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중국 사이트는 올해 1분기 30개로 증가한 상태로 중국 신규점과 기존점의 비중은 각각 50%씩인 상태인데 향후 신규점 비중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박스오피스는 2009년 9억달러에서 2014년 48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평균 39.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2018년이면 북미 시장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CJ CGV의 기존점이 흑자구조로 전환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보고 1분기 중국 기존점이 비수기임에도 점포당 매출 10억원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연간 기준으로 4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렇게 되면 중국의 기존점은 올해 안에, 전체 중국 사이트는 내년에 흑자로 전환하게 된다.
박 연구원은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17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그러면서 그는 “목표주가 17만400원은 올해 연간 PER(주가수익비율) 73.9배에 해당하며 중국 1위 영화관인 완다의 113.9배와 비교하면 35% 가량 할인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