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이 현대백화점의 수익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19만5000원에서 17만9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세로 전환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크게 약화된 소비심리와 소비지출을 감안해 2분기 및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2분기 매출액 2961억원, 영업이익 705억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4~5월 반등했던 기존점 성장률이 6월 들어 크게 급감한 점을 반영했다.
다만 그는 “신규출점 확대로 올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개선폭은 확대될 전망”이라며 2월 김포점, 5월 디큐브백화점(임차), 8월 판교 복합몰, 하반기 가든파이브(임차), 동대문 케레스타(임차) 오픈 등 점포확장을 통한 외형확대를 근거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 “약화된 소비심리 회복 여부가 관건이며 업황과 영업실적의 본격적인 회복 전까지는 여전히 보수적 접근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