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국내 첫 확진자' 완치 가까워져

입력 2015-06-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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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68)가 상태가 많이 호전돼 퇴원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국가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1번 환자가 유전자 검사(PCR)에서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24시간 이후 치른 PCR 검사에서 한 차례 더 음성이 나오면 완쾌 판정을 받을 수 있다.

한때 인공호흡장치를 부착할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을 보인 이 환자는 최근 의식을 회복하고 주위를 알아볼 정도로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2차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도 즉시 퇴원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입원 생활로 인한 피부 질환(욕창)으로 성형외과적인 추가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병원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환자는 지난달 12일부터 병원을 옮기며 한 달 이상 입원 생활을 이어 오다 20일부터는 음압격리병상 1인실에서 투병했다.

1번 환자는 지난달 4일 귀국 후 일주일이 지난 11일부터 고열 등 메르스 증세를 느꼈다.

이후 12일 아산의 한 의원을 시작으로 병원 4곳을 옮겨 다니며 메르스 바이러스의 '슈퍼 전파자'가 됐다. 특히 평택성모병원에서는 30명이 넘는 환자에게 메르스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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