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실시학사는 제5회 벽사학술상 수상자로 송재소<사진>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제5회 모하실학논문상 수상자로는 박철상 고문헌연구가가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이달 24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다.
벽사학술상은 실학 및 한국학 분야 기성학자의 학술적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송재소 교수는 한국한문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업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다산 정약용의 한시 연구를 통해 실학연구의 내실을 다지는데 기여했으며 한국한문학회 회장, 한국실학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다산 시 연구', '다산시선', '한시 미학과 역사적 진실', '한국한문학의 사상적 지평', '한국한시작가열전' 등 많은 저서와 번역서가 있다.
모하실학논문상은 실학연구분야의 신진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최근 발표된 박사학위논문 가운데 선정됐다. 박철상 연구가의 수상 논문인 '조선시대 금석학연구'는 한국의 금석학과 고증학 연구에 크게 기여한 역작으로 평가됐다.
재단법인 실시학사는 2010년 8월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이 사재 80억 원을 출연해 만든 공익법인으로 실학사상의 계승발전을 위한 학술연구 및 지원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실학연구총서', '실학번역총서'등 18권을 간행했고, 지금까지 12개의 연구주제에 60명의 국내외 연구자가 참여하는 실학연구 사업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