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네이버의 '네이버페이'가 정식 오픈했다. 네이버는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인 서비스를 준비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아이디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결제, 충전, 적립, 송금까지 가능한 ‘네이버페이(http://m.pay.naver.com/)’의 정식 서비스를 25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이용자들은 최초 결제 시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와 계좌정보를 한 번만 등록해놓으면 간편한 인증만으로 페이 관련 모든 경험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게 네이버측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의 경우 가맹점에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를 기본으로 한다"며 "결제 기능만 제공하는 기존 페이 서비스와 달리 결제 이후 배송현황, 반품, 교환 진행과 적립 및 충전을 통한 통합 포인트 관리까지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은행과의 직접 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송금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본인 계좌정보 등록만으로 송금 대상의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네이버 ID나 휴대폰 번호및 주소록, 과거 송금 이력 등 현재 구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자유로운 송금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네이버페이는 국내 주요 은행 및 카드사 14곳과 제휴를 맺었다.
특히 모바일에서 네이버를 방문하는 하루 평균 2400만명의 이용자들 중 61%가 자동 로그인을 유지하고 있어, 1500만 명의 네이버 회원들이 다양한 가맹점에서 로그인이라는 장벽 없이 간편결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커다란 매력이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네이버페이로 브랜드를 변경함과 동시에 모바일 결제단계를 간편화한 후, 간편결제 거래액이 전체 결제금액의 20%를 차지하면서 1월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전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은 모바일 간편결제 도입 후 3개월 만에 4000개나 증가하며, 지난 1월 4만여 개에서 6월 기준 5만3000여개까지 늘어났다.
네이버페이 사용처는 온라인 쇼핑몰 이외에도 네이버 안팎으로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백화점, 아울렛, 로드샵, 산지식품 등 전국 각지의 오프라인 매장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쇼핑 O2O 플랫폼 ‘샵윈도’를 포함한 다양한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는 안전결제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네이버 아이디와 매핑된 가상 카드번호 방식을 채택해 도용을 통한 부정 거래를 사전에 방지한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기반 검색 사업자로서 FDS(부정거래방지지스템)를 국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구축하고, 실시간 대응 및 결제 완료 후에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24시간 결제 도용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금융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해 만에 하나 제 3자에 의한 도용 등 부정이용으로 이용자 손해 발생이 확인된 경우 전액 보상 정책도 시행한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 이사는 “네이버페이는 이용자들이 네이버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경험들을 해소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중의 하나”라며 “페이 관련 모든 편의성을 하나의 서비스에 녹인 국내 유일한 서비스 인 네이버페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페이 서비스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