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5일 금호타이어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안정적인 국내외 사업기반, 수익성 및 재무구조의 점진적인 개선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라면서 “특히 워크아웃 종결은 영업 및 재무 역량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중이며, 영업 측면에서는 경영 정상화에 따른 이미지 제고와 함께 제약이 많았던 투자, 마케팅 활동 등이 원활해지면서 중장기 사업역량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재무적 측면에서 잠재적 위험요인이었던 장기차입금 상환 부담은 워크아웃 종결 시 2016년 말까지 유예되었고, 이후 추가 협상을 통해 만기구조가 장기화되면서 해소됐다는 평가다. 또한 자본시장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현금창출력, 자산의 담보력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이 정상화되어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 유지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한신평은 “다만 경쟁심화 및 대외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투자소요 대비 내부 현금창출력이 저하됨에 따라 차입금이 증가하는 점은 신용등급 하락 압력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향후 대주주 변경 가능성도 주요 점검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금호타이어 지분 지분 42.0%를 보유한 채권단은 관련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최대주주인 박삼구 회장 및 특수관계자는 지분 9.1%를 확보하고 있으며, 채권단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