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알’ 김국영(24)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100m 한국 기록 경신에 나선다.
학창시절부터 달리기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김국영은 평촌정보산업고 재학 때 고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2009 제38회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남고부 100m에서 10초47을 기록해 종전 10초48을 깨트렸다.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10초51의 기록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김국영은 2010 제64회 전국육상경기 선수권대회에서 10초23을 기록해 국내 최고의 스프린터로 올라섰다. 그는 예선에서 10초31로 종전 서말구가 1979년 세운 10초34를 31년 만에 갈아치우고, 준결승에서 연달아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10초30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당시 한국 육상계는 비공인 기록으로 10초17까지 뛰어본 김국영에게 메달까지 기대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10초35로 아쉽게 탈락했다.
절치부심한 김국영은 최근 기세를 올렸다. 5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예선 20초89로 종전 개인기록 21초06을 깨트리고, 결승에서는 20초83으로 연달아 개인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27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제6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3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는 10초26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광주U대회 100mㆍ200mㆍ400m 계주에 출전하는 김국영은 “학창시절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모두 1위를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하계유니버시아드도 광주에서 열리는 대회라 기대가 크다. 한국신기록 달성과 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육상경기는 7월 8일부터 12일까지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남녀 각각 25종목(트랙12ㆍ도약4ㆍ던지기4ㆍ도로경주4ㆍ혼합경기1)씩 총 5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