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연합뉴스)
‘양궁 여신’ 기보배(27)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기보배는 4일 광주국제양국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부 70m 예선(720점 만점)에서 686점을 기록했다. 박성현이 2004년 세운 세계기록인 682점보다 4점 높은 점수다.
이날 한국 양궁 리커브팀은 남녀 예선전에서 1ㆍ2ㆍ3위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상해 양궁월드컵에서 3관왕에 오른 강채영(19)이 679점, 최미선(19)이 673점으로 기보배의 뒤를 이엇다. 남자부에서는 이승윤(20)이 693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구본찬(22)이 686점, 김우진(23)이 683점으로 따라 붙었다.
예선전을 통해 남녀 개인전 본선 진출자 104명을 가렸다. 상위 8명은 32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선수는 96강 토너먼트부터 올라간다. 예선에서 막강한 실력을 보인 한국 선수단은 32강으로 바로 올라, 4강전까지 서로 마주칠 일이 없게 됐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 성적을 합산해 결정하는 남여 리커브 단체전과 혼성전 예선도 자동으로 통과해 16팀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한국 리커브팀은 6일부터 개인, 단체, 혼성전 본선 토너먼트를 벌이고, 8일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