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진그룹 관계자들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환)는 8일 오후 2시께 조양호 한진그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진해운 석태수 사장과 ㈜한진 서용원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문 의원은 2004년 고등학교 후배인 조 회장에게 부탁해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고, 실제 근무도 하지 않고 2012년까지 74만7000달러(약 8억원)의 월급을 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브릿지 웨어하우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컨테이너 수리업체로 주소가 '롱비치 한진로드 301'이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자 보수 시민단체인 한겨레청년단은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18일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문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후 지난달 22일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의 재무팀, ㈜한진의 법무팀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조 회장과 문 의원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