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을 통해 여름 휴가를 남들보다 빨리 떠나면 최대 100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7월 중순까지 김포-제주 노선의 항공권을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 노선 편도항공권 총액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포함해 최저 2만2900원이다. 하지만 같은 노선 항공권을 열흘 1~2주 뒤인 7월 하순 또는 8월 초에 이용할 경우 총액을 기준으로 정규운임은 10만1400원이어서 4배 이상 올라간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제주항공을 타고 7월 중순 제주 여행을 하면 왕복항공료가 20만원이 채 안들지만 7월 말이 되면 왕복항공료만 80만원 이상 높아진다는 의미다.
국제선 항공권은 체감도가 더욱 높아진다. 7월 하순 이전 인천-후쿠오카 노선 편도 항공권 총액운임은 11만4800원부터 판매되지만 성수기 운임은 24만9700원부터다. 4인가족 기준으로는 조금만 서두르면 항공료에서만 왕복 100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도쿄-오사카 노선도 성수기 이전에는 최저 12만~14만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30만원 가까이 올라간다. 괌과 사이판도 성수기 이전에는 최저 1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하노이는 성수기 이전 최저 18만원대부터 항공권을 판매한다. 홍콩은 야간편 항공권이 8만9300원부터 판매죄며 성수기에는 4배 이상 올라간다.
제주항공이 지난 4월 취항한 부산 기점 노선(오사카, 후쿠오카, 타이베이) 항공권은 비성수기 기준 각각 7만원, 6만원, 10만원대에 판매되지만 성수기에는 2배 이상 지불해야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성수기를 피하면 경제적으로 실속 있는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며 “7월 하순 이전에는 아직 할인항공권이 남아있어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