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한이서 “긍정적인 에너지 줄 수 있는 배우 되고 싶다”

입력 2015-07-10 07:52

오예린 기자 yerin28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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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이서가 9일 오전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똑똑하고 당돌한 악녀 강진희 역을 맡은 배우 한이서가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이서는 9일 서울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마친 소감에 대해 “시청률도 좋았고, 너무 좋으신 선배들이 많아서 즐겁게 드라마를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극 중간에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 “결국에는 제가 빠져야만 극에서 갈등이 풀리고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 역할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인교진에 대해 “인교진 선배는 처음부터 편안하게 이끌어주셨다. 제가 어려워하는 마음까지도 알아주셔서 먼저 다가와서 맞춰주시고 가르쳐주셨다. 정말 감사한 상대 배역”이라고 말했다.

또한 극 중에서 가장 많이 갈등으로 부딪힌 배우 김정은에 대해서는 “함께 연기하면서 선배가 정말 덕인이라는 캐릭터에 푹 빠져 계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선배의 모습을 보면서 배우의 감성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강진희 역할을 하면서 힘든 점이 무엇이었냐고 묻자 한이서는 “진희와 저는 성격이 기본적으로 다르다. 저는 진희처럼 하나에 꽂혀서 집착하는 성격은 아니다. 실제 성격은 심플한 편이다. 그래서 캐릭터를 연기할 때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캐릭터에 이입하면서 마음과 생각을 나누다보니 감정의 깊이나 생각의 폭이 깊어지고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이서는 “작품마다 잘 해내고 폭넓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대중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