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에 시작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소강 국면에 들어가면서 정부가 메르스 종식 선언을 언제 공식화 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보건당국 및 국무총리실 등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메르스 환자 발생이 중단된 날로부터 28일(4주)이 지난 시점을 '종식 공식 선언일'로 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를 거친 뒤 마지막으로 환자가 발생한 지난 4일을 기점으로 4주가 지난 다음달 2일이 종식 선언 시점이 된다. 이 시점에서 환자가 또 발생할 경우 시점은 그만큼 늦어진다.
보건복지부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와 메르스 종식 기준에 대해 상당 부분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초 공식적으로 메르스 종식 기준과 시점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메르스 환자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지고 추가 확산도 없을 경우 조기에 '사실상 종식'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13일 오전 7시 현재 메르스 신규 환자 및 사망자가 없어 8일째 진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