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美 생산 법인설립… 5조원 규모 셰일가스 단열재 사업 참여 본격화

입력 2015-07-13 10:55수정 2015-07-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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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코퍼레이션의 자회사 동성화인텍이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 관련 단열재(Insulation)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

동성화인텍은 1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Lake Charles와 Gulf Coast 지역에서 계획 또는 진행 중인 다수 프로젝트에 단열 자재 공급 및 시공을 위해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최근 가정에서 도시가스로 많이 사용하는 청정연료인 LNG는 가스전에서 채취한 천연가스를 정제해 얻은 메탄을 냉각해 액화시킨 것이다.

기체인 천연가스를 섭씨 영하 163도로 냉각시켜 부피를 약 600분의 1로 압축하기 때문에 특수하게 단열된 전용 파이프로 운반돼야 한다. 이와 같이 기체인 LNG를 초저온 상태로 유지해주는 단열재를 ‘보냉재’라 하고, 이를 생산 및 시공하는 글로벌 1위 기업이 동성화인텍이다.

동성화인텍은 보냉재 중 파이프 단열재(Pipe Insulation)를 기반으로 향후 미국 내 셰일가스 프로젝트에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 제조공장과 영업사무소를 신설하고 영업망 확대 및 현지 생산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미국 내 Lake Charles 및 Gulf Coast 지역에서는 약 700억 달러(한화 약 77조원) 규모의 가스 및 화학 프로젝트가 계획 또는 진행 중이며, 보냉재 관련 시장 규모는 약 47억 달러(한화 약 5조 17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정부 승인이 완료된 6개 프로젝트의 예상 보냉재 시장 규모만도 약 9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조700억원)에 달한다.

동성화인텍은 미국 루이지애나 주 Lake Charles에 부지 계약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주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생산 라인은 고속도로 및 기차역, 공항, 항구 등과 근접하고, 주요 프로젝트 지역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높은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추후 사업성 분석을 통해 LNG 운반 탱크, Spray Insulation 등 주력 사업의 추가 진입도 고려 중”이라며 “휴스턴의 메이저 가스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북미 외에서 진행될 유관 프로젝트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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