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4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중공업 연결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3분기 이후 무려 6분기만에 첫 영업이익 흑자”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발생했던 명예퇴직 위로금 관련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점, 유가상승에 따른 정유사업부 재고평가 이익, 조선사업부에서 수주한 흑자 선박 공사량 증가 등 하반기에도 영업이익이 599억원(3분기), 1213억원(4분기)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흑자기조에도 신규수주 부진으로 2016~2017년 실적 우려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5월 누주 수주실적은 연간 수주목표 229억5000만불의 25%인 58억불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조선사업부가 선방하고 있으나 해양 및 플랜트사업부가 크게 부진하고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현대중공업 수주 전망치를 170억불에서 162억불로 소폭 하향조정한다”며 “2분기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주가는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