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인 경제개혁안이 그리스 의회에 입법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보합을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28% 오른 1만1516.90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0.69% 상승한 5032.4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도 역시 0.23% 오른 6753.75를 나타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50지수도 0.47% 상승한 3607.19로 마감했다.
이날 그리스가 구제금융 협상 개시를 위한 개혁법안의 입법절차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증시는 반응했다. 앞서 국제채권단은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합의하면서, 그리스가 15일까지 경제개혁안을 의회 입법 조치해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의회 통과가 필요한 법안은 부가가치세 간소화, 과세기반 확대, 연금 체계의 장기 지속가능성 개선 조치, 재정 지출 자동 삭감 등이다.
니코스 부치스 그리스 내무장관은 “사회적으로 가혹한 긴축 조치들을 상쇄할 정책들이 나올 수 있다”면서 “3년간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할 조건인 법안을 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