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선진화법 개정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다수당인 집권 여당이 야당과의 협상에 끌려다니는 상황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선진화법 때문에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받아들이면서 사퇴하게 되는 데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정책위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야당과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율사 출신인 그는 업무에 있어서 저돌적이고 뚝심 있지만 동시에 융통성도 갖춘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명품 수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협상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옛 친이명박(친이)계 출신의 비박근혜(비박) 성향 의원으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은 편이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단장 자격으로 미국 연방의회에서 열린 6·25전쟁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공보 담당 원내부대표(현 원내대변인)와 당 정보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현 수석부의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17, 18대 국회에서도 각각 정무위와 지식경제위 등에서 활동하면서 경제 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그의 정책위의장 발탁엔 이런 전문성이 고려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