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 폐막된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기간 중 선수촌에 있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병원 내 진료과는 한의과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광주광역시한의사회는 선수촌 병원이 문을 연 지난달 26일부터 폐막식이 열린 지난 14일까지 19일간 선수촌 병원을 찾은 총 4446명의 환자 중 998명이 한의과를 찾아 양방을 포함한 전체 진료과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스포츠의학과가 847명, 정형외과가 517명, 가정의학과 469명, 내과 452명, 치과 376명, 응급의학과·안과 302명, 외과 183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의과 진료실을 찾은 선수촌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의치료는 침 치료였고 한의물리치료와 추나요법, 테이핑과 부항이 그 뒤를 이었으며, 특히 대회가 진행될수록 한의과 진료실을 다시 찾는 재진 환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함으로써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를 나타냈다.
안수기 광주광역시한의사회장은 “대회 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 4명중 1명이 한의과를 방문한 셈으로 한의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무척 높았다”며 “처음에는 팀 닥터나 코치의 권유로 침 치료를 시작했다가 점차 침의 안전하고 즉각적인 효과에 놀라 선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고, 침을 맞고 싶다며 찾아오는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한의과 진료는 외국선수들에게 한의학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게 하여 Korean Medicine을 통한 의료수출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7 대만 유니버시아드대회, 2020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선수촌 진료실을 방문한 대만 관계자들과 일본 시찰단도 한의과진료의 인기와 효과를 실감하고 간만큼 앞으로 개최될 스포츠대회에서도 한의과 진료설치가 공식화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