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11호 태풍 낭카의 북상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낭카는 17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60km 육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18일 오전 3시 독도 동쪽 약 180㎞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측돼 울릉도와 남·동해안 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남해동부먼바다, 동해남부먼바다, 동해중부먼바다에는 태풍경보 및 주의보가 내린 상태이다. 부산, 울산, 경북(포항 등 6곳), 경남(거제), 울릉도·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남쪽먼바다, 제주동부앞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동해중부앞바다, 동해남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안전처는 태풍 낭카로 인해 부산 남포동 가로수 1그루가 넘어졌으며 해운대구 아파트 유리창 1개가 파손됐다고 피해상황을 밝혔다. 또 인천·김해에서 일본을 오가는 국제선 3편이 결항됐다.
안전처는 태풍 경로에 있는 자치단체에 재해취약시설을 사전 점검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태풍 영향권 안에 있는 주민은 기상상황을 주시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11호 태풍 낭카. 자료제공=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