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마케팅 熱戰] 휴가철 특가 항공권 ‘봇물’

입력 2015-07-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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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노선 편도 1만900원·괌 18만원… 진에어, 홍콩 왕복 25만원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항공사들이 특가 항공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각 항공사들이 특가 항공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또 여행객들은 올 여름 가장 가고 싶은 해외 휴양지로 괌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저마다 휴가철 특가 항공권을 내고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국내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감소하자, 경영활로 모색 차원에서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26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을 최대 90% 할인한다. 김포와 부산, 청주, 대구에서 출발하는 제주노선을 편도 1만900원부터 판매한다. 제주도 항공권은 리조트와 렌터카, 카페 등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으로 진행한다.

괌, 사이판, 오사카 등 휴가철에 인기가 많은 여행지로 향하는 국제선은 여름 성수기에 임시증편 특가 프로모션을 적용해 최대 72%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인천-괌 노선은 편도 18만8700원부터, 사이판은 16만4400원부터 구입 가능하다.

진에어도 여름 특가 항공권을 내놨다. 21일까지 홍콩 왕복 항공권을 25만5800원부터, 마카오 왕복은 24만21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일본 삿포로와 나가사키, 오키나와 등지로 가는 항공권도 21일까지 특가가 적용된다.

올해 휴가철 국내 여행객들은 해외 여행지 중 괌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쿠팡이 올해 6~8월 출발로 예정된 여행상품을 지난 5월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는 전주, 해외는 괌이 인기 여행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괌은 여행객 수요보다 객실 공급이 부족해 성수기 전인 5월에 6~8월 여행상품을 미리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괌 다음으로는 사이판과 홍콩, 방콕, 유럽 순으로 선호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자사 캐빈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1인 여행지로는 일본 도쿄가, 자녀 동반 여행지로는 하와이, 부부·연인을 위한 여행지로는 하와이와 로마가 1위를 차지했다.

남태평양의 대표적 휴양지로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팔라우가 최고의 힐링을 위한 여행지로, 타코야키와 라멘 등 후각을 자극하는 도톤보리 거리가 위치한 오사카가 식도락을 위한 여행지로 꼽혔다. 낭만적 야경과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로 유명한 파리가 열혈 쇼핑족을 위한 여행지로, 태국 방콕이 알뜰 여행족에게 추천할 만한 여행지로 뽑혔다.

설문에 참여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은 “이번 승무원들의 추천 여행지가 올 여름 많은 분들의 추억 만들기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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