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만해도 뜨거웠던 베트남 OTC시장이 최근 매수자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냉각되고 있다고 베트남의 띠엔퐁(先鋒)지가 8일 보도했다.
베트남 수출입은행, 동남아은행, 남방은행, 하부뱅크 등의 주식은 거래는 잘 되고 있지만 주가가 지난주 대비 2-5% 하락했다.
주식화된 은행들의 2006년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었음에도 비상장주식의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경고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2월 5-6일의 경우 1000주 이상 매물로 나온 주식은 거의 팔리지 않았으며 인기주인 마이링, 알파남 및 PVI의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OTC시장은 공식시장에 비해 더 민감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주식 매도량이 너무 커지면서 현재 아무도 비상장 주식을 감히 사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시장의 분위기 바뀐 원인 중에는 850개에 달하는 OTC시장에 대해 강력한 규제가 있을 것 같다는 정보가 매도를 촉발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
또 단기적으로는 최대 명절인 음력설을 앞두고 주식대출금액을 갚기 위해 투자자들이 매도하는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