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 해외여행 가기 전에 해야 할까?

입력 2015-07-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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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어학연수 등 다양한 이유로 해외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휴가 시즌과 맞물려 기왕이면 출국 전 시력교정술을 받고 안경을 벗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시력교정수술 후 곧바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것은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라식⋅라섹과 해외여행 스케줄, 어떻게 짜야 눈 건강을 지키면서도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

해외여행 전 라식은 한 달, ICL은 두 달 전

출국 전 라식 라섹 수술을 생각하고 있다면 회복기간을 충분히 고려해 수술 스케줄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상처가 완전히 아물고 물, 이물질, 외부 충격에 견디는 힘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려면 한달 정도 기간을 두는 것이 좋다. 만약 한 달의 시간이 촉박하다면 최소 출국 2주 전에는 라식 라섹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은 “감염, 각막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라식 라섹 후 한달 정도 회복기를 두고 출국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적어도 2주 전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며, 수술 후 2주 이내에 출국하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소염제를 사용해 염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날짜가 촉박해 회복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라식 라섹보다 스마일라식이 적당할 수 있다. 라식 라섹과는 달리 각막을 절개하거나 벗겨내지 않고, 각막표면을 그대로 유지하는 스마일라식은 단 2mm의 절개창으로 모든 수술이 끝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면서 감염에는 강한 장점이 있다.

반면 안내렌즈 삽입술(ICL)이 필요한 경우라면 적어도 출국 두 달 전에는 검사를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난시교정용 토릭 ICL은 난시 도수가 높으면 특수 제작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맞춤형 렌즈 제작에는 보통 두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검사를 하고 렌즈가 언제 준비되는지 알아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면 난시교정술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난시교정술은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2.8~5.7mm의 미세 나이프를 사용해 난시를 교정하기 때문에 각막확장증의 위험이 없이 난시를 교정할 수 있다. 난시 5디옵터까지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교정하고 난 2~3주 후 시력교정 안전하다. 각막을 24mm 정도 잘라내는 라식은 수술 3~4일 정도, 각막표면을 벗겨내는 라섹은 일술을 받으면 주문형 토릭ICL 수술을 받을 때보다 2주 정도 시간을 더 절약할 수 있다.

시력교정 후 해외 갈 때 꼭 선글라스 착용

수술 후 한 달 정도 회복기를 지나도 눈의 상태는 아직 100% 회복된 것은 아니다. 이때는 안구건조증과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라식 후 대다수는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데 장기간의 비행 동안 건조한 실내 환경에 안구건조증이 더 악화 될 수 있다.

따라서 수시로 누액을 넣어 건조함을 방지해야 한다.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한 시간에 한번 꼴로 넣으면 효과적이다. 체크하기 어렵다면 알람을 맞춰놓고 한번씩 점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감염의 위험이 높은 ‘물놀이’도 주의해야 한다. 여름휴가 때 특히 바닷가 근처의 휴양지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시력교정술 직후라면 물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각종 세균으로 인해서 수술한 눈에 감염이 될 우려가 있다. 평소에도 소염제를 점안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라식 라섹 수술 후에는 자외선으로부터 각막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다. 수술직후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막혼탁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야외에서는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뜨거운 햇살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휴가 전 라식 라섹 수술을 생각하고 있다면 정확한 검사를 위해 렌즈착용을 금지해야 한다. 소프트렌즈나 하드렌즈는 각막 모양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각막모양이 변형되면 검사 값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소프트렌즈는 일주일 이상, 하드렌즈는 2주 이상 착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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