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 포장 등 교체…9월 출시 ‘구구’에도 동일 적용
특히 ‘구구팔팔(99세까지 88하게)’이란 연음효과를 활용, 디자인을 통해 두 제품의 쌍끌이 전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으로 전문의약품 분야에 ‘디자인’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건 한미약품이 처음인 것으로 평가된다.
2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회사는 팔팔의 외부 케이스와 PTP·정제색상·포장규격 등 디자인 전반을 오는 9월 4일 발매 예정인 구구와 통일, 디자인 전략을 통한 발기부전치료제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팔팔이 발기부전치료제 처방 1위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 브랜드 중심으로 외부 케이스와 PTP 포장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케이스 크기도 보다 콤팩트하게 줄였다. 또 2정 단위로 배치돼 있던 PTP 포장은 1정 단위로 단순화했으며, PTP 뒷면은 팔팔이란 브랜드가 돋보일 수 있도록 크기와 배치를 재조정했다.
아울러 정제 색상도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밝은 파랑’으로 교체하고, 브랜드를 숫자화한 ‘88’과 용량을 나타내는 ‘50’, ‘100’으로 낱알식별 표기방식도 교체했다. 이와 함께 8T·24T 등으로 다양했던 포장규격도 8T로 통일했다.
새롭게 변경된 팔팔은 제조번호 15003부터 적용되며, 재고량이 소진되는 이달 말 이후부터 용량별로 순차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이 팔팔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는 데는 팔팔의 성공이 독특한 브랜드와 패키지에 있었다라는 세간의 평가 때문이다. 이와 같은 디자인 전략을 구구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출시 3년째인 팔팔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넘버1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또 다른 발기부전치료제인 구구 발매에 맞춰 브랜드 중심의 통일성 있는 디자인 전략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팔팔은 실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로, ‘정제’와 물 없이 씹어 복용할 수 있는 ‘츄정’이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12년 5월 발매됐으며, 국내 발기부전치료 시장에서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