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책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건설교통부가 청렴과 신뢰회복을 위해 'Trust Builder(믿음을 쌓아가는 사람)'란 새로운 모토를 꺼내 들었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실천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신임 이용섭 장관의 국민의 신뢰회복과 청렴하고 투명한 건설 교통부를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져 있다.
이 행사에서 건교부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해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 등을 수수하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는 등 공무원행동강령을 준수하기로 하고 이를 위반했을 경우에는 징계 등의 처분은 물론 인사와 성과급 지급 시 불이익을 감수하기로 서약했다.
또한 이러한 각오를 매일매일 실천하기 위해 청렴나무에 자기의 이름을 다는 이벤트 행사를 실시하고, 전 직원의 청렴실천 이름표가 달린 청렴나무를 건설교통부 현관에 비치키로 했다.
위와 같은 행사 외에도 자체적으로 '직무관련자 접촉시 행동기준'을 새로 만들어 직무 관련자와 식사나 음주 행위 등을 금하고, 부득이하게 식사를 할 경우에는 구내 식당을 이용토록 하고 직무 관련자와의 모든 접촉을 사전에 신고토록 하는 등 직원들의 행동지침을 강화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전 직원 모두가 진정한 Trust Builder로서 "우리가 편하면 국민이 불편해지고, 우리가 불편하면 국민이 편해진다라는 사실을 가슴에 새겨야할 것"이라며 "다소 불편이 따를지도 모르는 이번 기준을 잘 지켜 건설교통부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청렴한 부처로 거듭나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