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제일모직이 자사주 취득에 나선 것과 관련해 주가 하방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중장기 성장성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한이 연구원은 “전일 제일모직이 250만주(전일 종가 기준 4313억원) 취득 결정했다”며 “현 제일모직 주가는 합병주총 전일 대비 11.1% 하락하고 유동주식수가 19.4%에 불과해 이번 자기주식 매입 결정으로 주가 하방경직성은 충분히 확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이 주가 급반등을 일으킬 기폭제는 아니지만 메르스 영향 소멸로 상반기보다 개선될 하반기 실적과 시장에 약속한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후 사업 시너지 등과 함께 안정적인 투자유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안정 및 단기이슈 해소 후 추가 시나리오는 합병법인의 삼성전자 지분 확대로 예상된다”며 “향후 지분이동과 관련해서는, 먼저 신규순환출자 해당여부에 대한 유권해석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신규순환출자는 6개월내에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합병법인의 삼성전자 지분 확대 관점에서 지분 이동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을 통한 지배력 확대가 가장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