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영화 ‘협녀, 칼의 기억’(제작 티피에스컴퍼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공식 사과했다.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홀로 취재진 앞에 선 이병헌은 “죄송하다. 그 어떤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이어 “저 때문에 영화 관계자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까지 배우 이병헌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다. 뉘우치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많은 분들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갚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지난해 8월 걸그룹 멤버 다희와 모델 겸 배우 이지연으로부터 음담패설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병헌은 사건의 피해자였지만, 배우로서 도덕적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다희와 이지연은 실형을 선고받았고, 최근 보석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