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중심 ‘퀄리티 주식’ 초점
삼성자산운용은 하반기 유망 투자상품으로 삼성 중소형 포커스 펀드를 추천했다.
삼성 중소형 포커스 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량 중소형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다. 2007년 설정 후 기준일(2015.7.22.) 현재 160.08%의 수익률을 냈으며 올해에만 36.6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민수아 삼성운용 밸류주식운용본부장은 20년 경력의 펀드매니저로 보험사, 투자자문사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2006년 삼성자산운용에 합류해 기관펀드 운용을 시작으로 성장, 가치, 중소형 등 다양한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민 본부장은 “투자의 기본은 ‘좋은 자산’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이라며 “좋은 자산을 발굴해 오래 보유함으로써 복리 효과를 내며 안정적 성과를 유지하는 것이 운용 철학”이라고 밝혔다.
중소형 포커스 펀드 전략과 관련해서도 그는 “기업 본연의 가치와 세상의 변화에 장기 투자한 것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살아남은 비결”이라며 “일상 생활, 사고방식, 투자 종목들의 변화를 관찰하고 분석해 투자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가치주 펀드지만 싼 가격보다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 ‘퀄리티 주식’에 더 초점을 맞춘다. 자본의 안정성과 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중견기업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특히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우량 기업을 선별하는 동시에 이익창출이 예상되지만 현재 산업 사이클상 최악의 국면에 직면한 저평가 기업에 투자한다. 단기 호재로 실적 대비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 매도하는 역발상 투자도 운용 전략 중 하나다. 대차대조표상에 나타나지 않지만 시장이 인지하지 못하는 신제품과 특허 등 유무형 자산을 가진 가치주도 골라낸다.
민 본부장은 “한국의 많은 중견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화에 나서는 초기 단계”라며 “브랜드력을 높이면서 성장하는 종목들을 집중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