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한국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세이브 개수를 29개로 늘렸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계속된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첫 타자 와다 가즈히로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144㎞ 직구를 몸쪽 높은 코스에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상대로는 초구에 146㎞짜리 몸쪽 직구를 찔러넣어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오승환은 엔도 잇세이에게 2구째 포크볼을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내주고 동점 주자를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모리노 마사히코를 3구 만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마쳤다.
공 9개로 간단하게 1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83에서 2.77로 낮췄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7㎞를 찍었다.
전반기 막판 주춤했던 오승환은 후반기 들어 5경기 연속 세이브,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