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섭취 1시간 뒤 내 몸에선 어떤 변화가?

▲의료정보 제공 웹사이트 '약사변절자'가 공개한 콜카콜라 섭취 후 몸의 변화. (사진=약사변절자 사이트)

미국의 대표 음료로 꼽히는 코카콜라를 마시고 한 시간 뒤 몸의 변화를 알려주는 그래픽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이 보도했다.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약사 변절자(http://therenegadepharmacist.com)’는 콜라 섭취 후 벌어지는 몸의 증상을 10~20분 간격으로 요약해 그래픽에 담았다.

그래픽에 따르면 콜라 섭취 10분 후 몸은 하루 설탕 권장량인 티스푼 10개 분량을 마신 것처럼 변화한다. 20분 후부터는 혈당량과 인슐린 분비량이 동시에 급증하고 간은 인체에 스며든 설탕을 지방으로 전환한다.

40분 뒤에는 콜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의 체내 흡수가 완료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간은 지속적으로 설탕 성분을 혈류로 보낸다. 이에 동공이 확장되고 혈압은 상승한다.

콜라 섭취 후 45분에 달하면 기쁨, 쾌락과 관련된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생산량이 증가한다. 도파민의 분비는 단맛에 따른 것이다. 웹사이트는 마약 성분인 ‘헤로인’ 역시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콜라를 마신지 1시간이 되면 인산과 칼슘, 마그네슘, 아연이 결합해 신진대사는 더욱 촉진되고 다량의 설탕, 인공감미료가 곁들어져 칼슘의 소변 배출량이 늘어나게 된다.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카페인의 이뇨 특성으로 화장실을 가게 된다. 그러나 이미 콜라 안에 포함된 수분마저 다 배출된 상태로 ‘슈거 크래시(sugar crash)’ 현상을 겪게 된다. 당분이 많이 든 음료를 마신 뒤 느끼는 무력감과 피로감을 슈거 크래시라고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슈거 크래시를 유발하는 당분 음료 대신 물을 섭취할 것으로 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