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1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의 경쟁심화 지속과 메모리 업황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22조3000억원으로 종전 대비 8% 낮췄다. 이에 목표주가 역시 150만원으로 기존 대비 4.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후 DRAM 가격 하락과 공급과잉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들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고가 안드로이드폰의 판매가 3분기에도 부진할 경우, 4분기 이후 세트 재고조정과 부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타 IT 분야 업체들과는 달리 DRAM 업체들은 캐팩스를 오히려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DRAM 수급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